독일에서 집 구하기 전에 알아야 할 주거 유형

한국의 단독주택에 해당하는 형태이며, 세부적으로는 EFH: Einfamilienhaus (아인파밀리엔하우스), DHH: Doppelhaushelfte (도펠하우스 헬프테), RH: Reihenhaus (라이엔하우스)가 있습니다. 아인파밀리엔하우스는 단독으로 되어있는 집이며, 도펠하우스헬프테는 두 집이 붙어있는 형태입니다. 라이엔하우스는 세 채 이상이 연속으로 옆집과 붙어있는 형태입니다. 맞벽으로 시공되는 경우가 흔치 않은 한국에서는 다소 생소할 수 있으며, 한국의 땅콩주택과 유사한 형태라고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독일의 집 중에서 밖에서 보면 하우스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각 층 혹은 작은 집 들로 나뉘어 있어 마치 다세대 주택처럼 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이를 메어파밀리엔하우스라고 하며, 단독주택처럼 보이기 때문에 외관만으로는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하우스를 개조하여 방 하나씩 임대하는 것과는 다른 개념이며, 간단히 설명하면 하우스 형태를 띤 다가구주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다가구주택과 다세대주택은 분리하여 사용합니다.

한국의 공동주택에 해당하는 형태이며, 아파트, 다세대주택 등이 이에 포함됩니다. 보통 5층 이상 높은 건물을 말하며 일반적인 거주 공간으로 사용됩니다. 하우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모든 공간이 공동 관리되어 생활하기 용이합니다. 엘리베이터가 있는지, 공동으로 관리되는 공간은 무엇인지, 관리비는 어느 정도인지 등을 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에서 흔히 부르는 ‘빌라’와 달리, 독일에서 빌라는 고급 주택을 의미합니다. 유명 인사나 연예인이 거주하는 큰 저택으로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럭셔리 하우스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펜트하우스는 아파트(보눙)의 제일 꼭대기에 위치한 집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좋은 전망과 프라이빗한 단독 테라스가 있으며, 위치와 설계에 따라 고급 주택으로 분류됩니다.

단독주택의 한 분류로, 특별히 방갈로(Bungalow)라고 불리는 타입의 집이 있습니다. 이는 지상 1층으로 계획된 건물을 의미하며, 도시계획상 방갈로 지역으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추후 수직 증축이 허가되지 않습니다. 모든 방이 한 층에 위치하여 계단 없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보통 지하 1층도 포함됩니다.

기숙사는 큰 카테고리로 볼 때 독일 집 형태라기보다는 건물의 임대 혹은 사용 방식에 해당합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형태로 제공되지만, 때로는 하우스 형태의 다가구주택으로 제공되기도 합니다. 기숙사는 대학교 등 단체가 소유하며 개인에게 임대하는 형태입니다. 기숙사에 따라 공동 주방, 공동 욕실 등이 설계되어 있으며, 일반 주거보다 저렴하지만 임대받기 위해서는 학생 신분이나 특정 조건에 해당해야 합니다.

집은 단순한 거주 공간을 넘어 생활의 중심이 됩니다. 독일의 주거 유형을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는 집을 고른다면, 새로운 생활도 한결 편안해질 것입니다. 앞으로의 독일 생활이 즐겁고 안정되길 응원합니다.